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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영어_비소설

비소설_언어의 온도_염치

캘리포니아 여행 중 6월에 읽은 책, '언어의 온도'

 
언어의 온도(170만부 기념 에디션)
언어에는 따뜻함과 차가움, 적당한 온기 등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기도 하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으로 위안을 얻는다. 이렇듯 ‘언어’는 한순간 나의 마음을 꽁꽁 얼리기도, 그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한다. 『언어의 온도』의 저자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것이다.
저자
이기주
출판
말글터
출판일
2016.08.19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염치를 잃어버린 것 같다.

지하철에서 어깨를 부딪쳐 놓고 그냥 내빼는 사람이 수두룩하고 
버스나 기차에서 1시간 가까이 목소리 데시벨을 최대치로 높여 통화하는 사람도 자주 보게 된다. 
옆 좌석에 앉은 사람을 투명 인간 취급한다고 할까. 염치가 사치가 됐다고 할까.
염치는 본디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뜻한다. 
염치가 없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낮잡아 우린 ‘얌체’라고 부른다.

Page 53, 언어의 온도. 이기주

 

내뺴다 피하여 달아나다.
(informal) take off, make off, run away, sneak away, slip away
수두룩하다 (많다) many, a lot of, a good many, plenty of, a large number of, numerous; (흔하다) common
데시벨 decibel
투명 인간 invisible man
透明人間 ( 사무칠 + 밝을 + 사람 + 사이 )
취급하다 取扱하다 ( 가질 + 미칠 )
1.       (Verb) treat, sell, serve.
 
2.       (Verb) treat, handle
염치 廉恥
( 청렴할 ()/살필 () + 부끄러울 )

Ex.
염치 불구하고 하다 bear shame to

염치없다 廉恥없다 impudent, shameless
염치를 차리다 act decently, save face
사치 (奢侈: 사치할 + 사치할 )
luxury, (낭비) extravagance
본디 本디
originally
낮잡다 낮잡다[ 낟짭따 ]
undervalue, underestimate, think little of, disparage
(
→얕잡다)

실제로 지닌 값보다 낮게 치다.
사람을 만만히 여기고 함부로 낮추어 대하다.
얌체 Selfish and shameless.
얌치가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

얌치: 마음이 깨끗하여 부끄러움을 아는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