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인 러브 로라 위트콤 장편소설6
A Certain Slant of Light
by Laura Whitcomb
번역가: 나선숙
Chapter 1, page 14
천국의 밝음에 닿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난 여기에 있었다. 그녀의 램프 불빛 아래, 안전하게.
한참이 지나서야 그녀가 나에게 읽어주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의 신발이 진흙으로 얼룩지지 않았다는 것도 알았다. 그녀를 끌어안은 나의 두 팔은 그녀의 드레스에 구김을 만들지 못했다. 돌을 맞는 형벌에 처해 그리스도의 옷자락에 입을 맞추는 가련한 여인처럼 그녀의 발치에서 울고 있었지만, 그녀는 나를 보지 못했고 내가 흐느끼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창백한 피부, 하지만 코와 뺨이 장밋빛을 띤 여린 얼굴이었다. 고양이처럼 영리하고 매서운 초록빛 눈동자의 그녀는 회색 오리털 같은 머리카락을 새 둥지처럼 머리에 올리고 있었다. 맥박이 고동치는 그녀의 몸은 단단하고 따뜻했다. 그녀는 짝짝이 단추들이 달린, 팔꿈치가 낡아서 얇아진 검은 드레스 차림이었다. 그녀의 버터색 숄에 작은 잉크 얼룩들이 점점이 찍혀 있었다. 그녀의 손에 들린 작은 책표지에는 달리는 수사슴 그림이 돋을새김 되어 있었다. 그 모든 것이 하나하나 강렬하게 빛을 내는 진짜였다. 하지만 나는 안개처럼 가볍고, 벽지처럼 소리 낼 수 없는 혼령이었다.
“제발 도와주세요.”
내가 그녀에게 말했다. 하지만 내 말을 들을 수 없는 그녀는 태연히 페이지를 넘겼다.
“너 죽으려고 태어나지 않은, 불멸의 새여…..”
그녀가 친숙한 시 구절을 큰소리로 읽는 순간, 나는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달았다.
Perhaps I hadn’t reached the brightness of heaven, but at least, I was here, in her lamplight, safe.
It took me a long time to realize that she was not reading to me, nor were her shoes spotted with mud.
I held her, yet my arms did not wrinkle the folds of her dress. I cried at her feet like a wretch about to be stoned, kissing the hem of Christ’s garment, but she didn’t see me, couldn’t hear my sobs. I looked at her-a fragile face, pale but rosy at the cheeks and nose as if it were always winter around her. She had gray duck-down hair piled on her head like a bird’s nest and sharp green eyes, clever as a cat’s. She was solid and warm with fluttering pulse. She wore a black dress with mismatched buttons, the elbows worn thin. Tiny spots of ink dotted her butter-colored shawl. The cover of the little book in her hands was embossed with the figure of a running stag. It was all real and blazing with detail. But I was a shadow, light as mist, mute as the wallpaper.
“Please help me.”
I said to her. But deaf to me, she turned the page.
“Thou was not born for death, immortal Bird….”
As she read aloud the familiar words, I knew what I was.
Fill in the blank with appropriate vocabulary or expressions.
진흙 | mud |
얼룩지다 | |
알아 차리다 | |
끌어안다 | |
구김 | Folds, wrinkles |
구겨지다 | wrinkled |
형벌 | |
처해지다 | |
옷자락 | |
입을 맞추다 | |
가련한 | |
발치에서 | |
흐느끼다 | |
창백한 피부 | |
뺨 | cheeks |
장미빛을 띤 | |
여린, 여리다 | |
영리하다 | |
매섭다 | |
초록빛 | green |
회색 | |
오리털 | |
새 둥지 | |
맥박 | pulse |
고동치다 | |
단단하다 | |
따뜻했다 | |
짝짝이 | |
단추 | buttons |
달리다, 달린 | |
팔꿈치 | |
낡다 | |
얇아지다, 얇아진 | |
차림이다 | |
얼룩 | |
점점이 찍혀있다 | |
수사슴 | |
돋을새김 | stag |
강렬하다 | |
안개 | |
벽지 | |
혼령 | ghost |
태연히, 태연하게 | |
불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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