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인 러브 로라 위트콤 장편소설5
A Certain Slant of Light by Laura Whitcomb
Amazon.com: A Certain Slant of Light: 9780618585328: Whitcomb, Laura: Books
번역가: 나선숙
Chapter 1, page 13
그날 내내 나는 부끄러울 정도로 브라운 씨에게 착 달라붙어 있었다. 호스트에게 붙어 있을 때 그림자처럼 그 사람을 이 방 저 방으로 따라다닐 필요는 없다. 예를 들면 나는 남자 호스트가 목욕하는 욕실까지 따라 들어가지 않는다. 호스트가 남자든 여자든, 그들의 부부관계가 이루어지는 침대로도 따라가지 않는다. 나는 처음부터 살아남는 방법을 배웠다. 첫 번째 호스트를 발견한 그 순간부터 처벌이 따르지 않는 규칙을 지키기 위해 있은 힘을 다했다.
내가 라이트로서 호스트들 옆에 붙어 있던 기억들은 분명하게 남아 있지만, 라이트 이전의 시간들에 대한 기억은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몇 가지 영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침대 위 내 옆에 누워 있는 한 남자의 모습. 그의 머리카락은 담황색이고, 눈을 떳을 때 그의 눈은 내가 아니라 바람에 덜컹대는 창 쪽을 향해 있다. 위안을 가져다 주지 않는 잘생긴 얼굴. 그 창에 반사된 내 눈도 얼핏 본 것 같다. 검은색 말을 타고 농장 문을 지나 떠나는 남자를 지켜보던 나. 먹구름 가득한 지평선. 그리고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나를 올려다보는, 겁먹은 한 쌍의 눈. 나는 내 이름과 나이, 내가 여자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는 죽음이 삼켜버렸다.
내가 죽음 이후로 느낀 고통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다. 춥고 숨막히는 무덤의 내부에 깊이 잠겨 있었을 때, 처음으로 나의 출몰이 시작되었다. 어둠 속에서 키츠의 시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노래’를 읽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얼음장같이 차디찬 물이 내 목을 태우듯 타고 내려가 갈비뼈들을 갈가리 찢어발기고 악마의 울부짖음 같은 소리가 내 귀를 가득 채웠지만, 난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고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필사적으로 그 범람하는 물 밖으로 손을 뻗어 그녀의 치맛자락을 움켜쥔 채 그 발치에서 와들와들 떨며 진흙투성의 눈물을 흘렸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내가 암흑 속에서 고문당했고, 그곳으로부터 탈출했다는 것뿐이었다.
I stayed shamefully close to my Mr. Brown for the rest of the day. When you cleave to a host, it is not necessary to shadow the person from room to room. I would never follow a male host into the bath, for instance, or into the marriage bed, man or woman. I learned from the beginning, how to survive. From the moment I found my first host, I had been devoted to the rules that kept my punishment at bay. I remembered all my hauntings clearly, but only a few images stayed with me from the time before I was Light. I remembered a man’s head on the pillow beside me.
He had straw-colored hair, and when he opened his eyes, he was looking not at me but toward the window, where the wind was rattling the pane. A handsome face that brought no comfort. I remembered catching a glimpse of my own eyes on the window reflection as I watched this man ride away on a black horse through the farm gate, the horizon heavy with clouds. And I remembered seeing a pair of frightened eyes looking up at me, full of tears. I could remember my name, my age, that I was a woman, but death swallowed the rest. The pain, once I was dead, was very memorable. I was deep inside the cold, smothering belly of a grave when my first haunting began. I heard her voice in the darkness reading Keats, “Ode to a Nightingale.” Icy water was burning down my throat, splintering my ribs, and my ears were filled with a sound like a demon howling, but I could hear her voice and reached for her. One desperate hand burst from the flood and caught the hem of her gown. I dragged myself, hand over hand, out of the earth and quacked at her feet, clutching her shirts, weeping muddy tears. All I knew was that I had been tortured in the blackness, and then I had escaped.
Fill in the blank with appropriate vocabulary or expressions.
부끄럽다 | |
착 달라붙다 | |
그림자 | shadow |
목욕하다 | |
욕실 | |
예를 들다 | |
부부관계 | |
침대 | bed |
처벌 | |
규칙 | |
있는 힘을 다하다 | |
분명하게 | |
어렴풋하게 | |
영상 | |
남아 있다 | |
담황색 | |
덜컹대다 | |
위안 | |
농장 | farm |
먹구름 | |
지평선 | horizon |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 |
겁 먹은 | |
죽음 | death |
삼켜버리다 | |
고통 | pain |
결코 잊을 수 없다 | |
춥고 숨막이는 | |
무덤 | |
얼음장 | |
갈비뼈 | ribs |
갈가리 찢어발기다 | |
악마 | demon |
울부짖음 | |
손을 뻗다 | |
필사적으로 | |
범람하다 | |
치맛자락 | |
움켜쥐다 | |
발치에서 | |
와들와들 떨다 | |
진흙투성이 | |
암흑 | Darkness, blackness |
고문 당하다 | |
탈출하다 | |
그것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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