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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영어_소설

고스트인 러브, 로라 위트콤 장편소설 1

A Certain Slant of Light by Laura Whitcomb

Amazon.com: A Certain Slant of Light: 9780618585328: Whitcomb, Laura: Books

 

번역가: 나선숙

 

Chapter 1, page 9

 

"누군가 나를 보고 있었다. 죽은 자에게 그건 당혹스러운 느낌이다.

Someone was looking at me, a disturbing sensation, if you're dead.

나는 교사인 나의 브라운 씨와 함께 있었다.

우리는 평소처럼 나무 벽으로 둘러싸인 안전한 상자, 교실이라는 곳에 있었다.

서쪽의 푸른 들판으로 열려 있는 창문들, 분필가루 쌓인 구석에 세워진 빛바랜 깃발,

게시판 위에 잠자고 있는 눈처럼 올려져 있는 텔레비전 한 대,

학생들의 책상 자리를 지켜볼 수 있는 브라운 씨의 당당한 교탁.

I was with my teacher, Mr. Brown.

As usual, we were in our classroom, that safe and wooden-walled box, the opening onto the grassy field to the west, the fading flag standing in the chalk dust corner, the television mounted above the bulletin board like a sleeping eye, and Mr. Brown's princely table keeping watch over a regiment of student desks.

그 순간, 나는 브라운 씨의 서류함에 있는 종이 여백에 보이지 않는 논평을 적고 있었다.

물론 내 글이 학생들에게 읽히지는 않을 것이다.

At that moment, I was scribbling invisible comments in the margins of a paper left in Mr. Brown's tray, though my words were never read by students.

그래도 가끔 브라운 씨는 자신의 논평을 쓰면서 내 말을 인용한다.

그의 귓속을 간질일 수는 없어도, 나는 그의 마음속 신비한 굴곡에 닿을 수 있다.

Sometimes, Mr. Brown quoted me, all the same, while writing his own comments. 

Perhaps I couldn't tickle the inside of his ear, but I could reach the mysterious curves of his mind.

 

비록 손가락 사이로 종이를 느낄 수도 없고, 잉크 냄새를 맡을 수도 없고, 연필심을 맛볼 수도 없지만 나는 살아 있는 사람처럼 명료하게 세상을 보고 들을 수 있다. 반면에 그들은 그림자나 떠다니는 증기처럼 나를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퀵에게 나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다.

Although I could not feel paper between my fingers, smell ink, or taste the tip of a pencil, I could see and hear the world with all the clarity of the Living. They, on the other hand, did not see me as a shadow or a floating vapor. To the Quick, I was empty air.

 

* Fill in the blank with appropriate vocabulary and expressions.

당혹하다  
당혹스럽다  
당혹스러운  
느낌 sensation, feeling
교사  
평소  
평소처럼  
둘러싸이다  
둘러싸인  
푸르다  
푸른  
들판  
분필가루 (분필+ 가루)  
구석  
세워진 (세워지다, 세우다)  
빛바랜 (빛 + 바래다)  
깃발 a flag
게시판  
올려진 (올리다, 올려지다)  
당당한 (당당하다)  
교탁  
서류함 (서류+함)  
여백  
논평  
인용하다  
간질이다 (verb)  
신비한 (신비하다)  
굴곡  
닿다  
비록  
연필심  
명료하게 (명료하다)  
반면에 (반면+에) on the other hand
그림자 a shadow
떠다니는 (떠다니다)  
증기 vapor, steam
+ 처럼  
허공 empty air, void